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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언론보도

20220103광주드림

by 광주에코바이크 2022. 1. 5.

김광훈(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

 

임인년(壬寅年) 2022년 새해가 밝았다. 개인마다 이즈음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계획을 세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될지라도 일단 선언하고 굳은 다짐으로 시작은 한다. 개인적으로 편차가 있을 것이니 오해가 없길 바라며, 대표적인 것이 금주, 금연, 다이어트가 있다. 다들 어려운 것들이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더 오랫동안 몸 안에 익숙함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이기에 이를 단절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몸을 시작하기 전으로 복원(復元)하는 것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유럽교통주간(EUROPEANMOBILITYWEEK)의 2021년 가장 뛰어난 생태교통 행동으로 볼로냐30이 선정되었다. 도심 제한 속도 30km/h를 위한 시민 청원을 받은 결과다. 속도를 제한하면, 소음과 공해 저감, 부상과 사망률 감소와 같은 장점이 있다는 홍보자료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활용하였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유럽교통주간 메인이벤트에 NGO, 학교, 기타 조직에서 645개의 생태교통 행동을 등록했다. 이 중 4개가 베스트 생태교통 행동이 결선 투표에 진출했고 12월 SNS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볼로냐 사례가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나머지 사례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에서 시민들에게 전기자전거 대여, 전기차 충전과 공유 등 지속가능한 교통의 허브를 구축하고 있는 WeCity 사례, 폴란드 바이톰시의 미아르키 거리의 40km/h 제한 속도를 시민들이 잘 지킬 수 있도록 한 달 반 동안 추진하는 리빙랩, 스웨덴 외스테르순드(Östersund)시가 협력 개발한 친환경 이동 앱 Resvis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기프트 카드와 같은 상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있다.

 

2021년 내륙철도, RE100, 전환마을플랫폼, 아시안게임 등 두 도시가 동맹을 약속한 주제들도 다양하고 많다. 대구와 광주의 이야기다. 달빛동맹이라며 경쟁을 보이듯 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잘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가로수와 생태교통(도보&자전거)에는 생각이 다른 것 아닌가 싶다. 최근 대구광역시가 4개의 중심도로에 도로다이어트를 추진하는 용역을 발표하였다.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기 위함이다. 용역 전에 현재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있는 중앙로에서 대구광역시청 별관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해당 지역신문에 실린 글 아래 달린 댓글들을 보니 갈 길이 멀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차 막히는 건 생각하지 않고 예산을 낭비한다는 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찬성한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도 정책의 과감성을 보이는 부분이 놀랍다. 자동차를 위해 가로수를 잘라내고 길을 넓히는 발상들이 법이라는 테두리에 무난함은 여기서 차치한다.

 

광주광역시도 지난해 말 발표한 2022광주행동계획에 도시재생차원에서 동계천 일부 구간을 복원(復元)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수송부문에서는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한 차선 정도를 자전거전용도로(&차로)로 만드는 내용도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는 빠져있지만 총3개 구간에 약5km정도의 거리이다. 현재 도시철도2호선 공사 구간 중 하루 종일 상습적으로 막힌다면 모를까 출퇴근시간 30여분 정도가 막히고 그 외에는 버틸만하지 않는가? 가림막이 있는 구간을 그렇다면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어 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PM)rk 안전하게 다니는 도로를 확보해 보면 어떨까?. 보행자&자전거겸용도로는 자연스럽게 자전거가 나간 자리로 넓어진다. 그곳에 나무도 심고 의자도 놓으면 어떨까 싶다. 더 나아가 1순환로를 중심으로 안쪽은 녹색교통진흥구역을 만들고 금남로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만들고 교차로 주변에 있는 교통섬을 없애고 경사로 턱을 0cm로 낮추는.....상상을 해보자는 것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 감축 목표(2018년 대비)를 발표하였다. 배출량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광주라는 대도시에서 구체적인 행동계획 없이는 글이나 말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건물과 더불어 가장 비중이 큰 수송부문이 시민들에게는 관심사항이다. 의견을 묻는 다양한 과정들에 걷는 것, 자전거 타는 것을 올리고 제안한다. 길을 뚫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서울 영등포 영중로는 국내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도로 중 하나였다. 교통혼잡을 개선과 보행공간 확보를 위한 노력 덕에 시행 전 4,200명이던 평일 시간당 보행자 수가 지금은 6,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주변 상점 매출이 5%가량 뛰었다.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시내버스 이용객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2011년에는 2009년보다 무려 43.6%가 증가했다. 광주 서석초등학교 정문 앞 130m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광주에서 유일하게 보행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모 기관의 부속주차장을 지으면서 정문 앞으로 출입구를 개설하면서 보행전용도로를 해제하고 왕복 2차선의 차도 개설을 계획하였지만 결국은 존치키로 하였다. 위의 내용은 과거의 일이지만 현재와 미래에 던지는 도로의 모습이다. 광주라는 도시에 자전거도로를 실핏줄로 그렸을 때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피(보행, 자전거)가 돌아야 사람도 살고 돈도 돌고 장사도 되고 건강도 할 것이다. 침을 어디에 놓을 것인지 그려보되 내려놓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자동차가 다니던 길인데 이것도 부족하고 막히고 불편하다는 말들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길에 원래는 자전거도 다녔다. 차들이 늘어나며 밀렸던 것이다. 다이어트가 아니라 복원이다. 내려놓는 선언과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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