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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광주광역시장을 만나다.

광주에코바이크 2013. 11. 19. 08:12

강운태광주광역시장과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2013년11월18일(월)오후3시

극락교 아래 영산강자전거길안내센터에서

만남을 갖었습니다.

 

영산강둔치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장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였기 때문입니다.

 

혹자들은

4대강사업으로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자전거 타기 편해졌으며

많이 늘었다고들 합니다.

물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영산강의 생태적 관점에서

자전거길은 단절을 뜻하며

이 좁은 길로 인하여

아주 작은 생명들은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비가 올 무렵의

민달팽이를 비롯하여

비개인 오후의 지렁이들

그리고 때로 나타나는 줄장지뱀들까지......

이들이 하는 역할이 없으니

죽어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영산강의 둔치에 각종시설들을 설치하여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고 싶다면

가장 먼저

'물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을 생각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위해

관련협의체를 구성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영산강의 현재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만남과 의견이 필요한 시점이겠지만

특히나

자전거길은 가장 특혜를 본 것처럼

포장되어 이야기되는 것이 씁쓸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둑방에 도로가 있음을

망각하지 않았다면

'굳이 별도로 도로를 만들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차라리 둔치의 자전거도로를 걷어도

큰 어려움이 없으며

일방통행을 지정하여

차선을 줄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유지보수의 관점에서도 그렇고

접근성이나 사고율, 생태적관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이런 논의의 내용들에 함께 고민해주시고

목소리를 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