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아침 바람이 차갑습니다.
춥기까지 합니다.
새벽5시 알람에 맞추어 일어나서
양치하고 면도하고 씻고
옷을 입고 자전거와 출발합니다.
뒤쪽에 빨간색 깜빡이등을 2개나
앞쪽에 백색라이트 1개를 번쩍이며
광송간 도로를 달려갑니다.
요즘은 해가 일찍 뜨는 계절이라 이시간이면
가로등도 모두 꺼져 있습니다.
뒤통수가 배로 서늘함을 느끼며
잿등(쌍촌역)을 출발하여
상무역 그리고 극락대교에 도달하여 우회전
영산강 둑을 거쳐 도착한 곳은
광산구노인복지관입니다.
20여분이 쪼금 넘게 걸리는 상쾌한
라이딩을 마치고
어르신들을 기다립니다.
사진찍는 사람을 포함하여 합이 여섯입니다.
오늘은 첫날인지라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소문이 나서
언젠가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리라 생각하고
즐겁게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서창대교입니다.
풍영정천에서 영산강을 바로 만나
약10km정도를 달려 도착하였습니다.
서창대교 아래입니다. 오늘의 반환점입니다.
즐거운 간식시간
새벽부터 음식 솜씨 좋은 명향자 어머니의 삶은 계란과 절편 떡
그리고 우정은 누나의 바케트 빵
(사실 이런 간식거리가 없었으면 오늘 아침을 어쩌나 했습니다.)
(어르신들 교육 끝나면 바로 9시부터 동림초등학교 자전거안전교육인데....)
일단은 평소보다 많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쓰러지기 싫으니까요.
다소 흥분된 아침간식입니다.
따뜻한 커피한잔이 그리운 분들이 많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잠도 깨고
익숙해서인지 속도가 제법입니다.
8시 무렵 복지관에 복귀하여
자판기 커피로 오늘의 아침라이딩을 축하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광주광역시청 옆의 518공원입니다.)
많이 오세요.
풍영정천에 있는 무지개다리 "다! 왔습니다."
복지관에서 20여분거리의 동림초등학교 수업은
9시부터입니다.
30분전에 도착하는 습관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꼭 초, 중, 고 학생과 군인들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지지만
아이들은 벌써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나면 첫마디가
“오늘은 어디가요?”입니다.
궁금하기는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궁금증을 잠재우고
체조 후 끌바로 학교운동장을 출발하여
산동교 부근까지 10여분을 걷습니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더군다나 횡단보도를 건너야함에 따라
어쩔 수없는 선택임에도
아이들의 원망 섞인 탄성은 여전합니다.
산동교부근에 모여 주의사항과 목적지를 전달합니다.
오늘 만큼은 멀리 달려 볼 생각입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일단 잠재우는 것이 필요할 듯하여
추월금지와 앞뒤간격 5m유지를 강조하고
출발!
첨단대교에 즈음하여
모두들 지쳐 보입니다.
같이 인솔자로 참석한 선생님을 비롯하여
체격 좋은 아이들은 체력적으로는 기를 쓰지 못합니다.
오히려 평소 차분하였던
여학생은 차분하게 잘 따라 옵니다.
반환점에서의 10분간 휴식
“과자 먹어도 돼요?”
이 또한 애나 어른이나 똑같음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이제 먹어 봅시다.
우리가 자전거는 잘 못타도 먹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 있지 않나요.
간식을 준비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어르신들과 먹다 남은 간식을 꺼내 놓는데
숫자가 부족합니다.
(다음부터는 어르신들께 많이 싸오라고 해야겠습니다.)
(무겁더라도 매고 와서 먹여야지요)
간식시간이후 영산강의 모래톱과 식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자전거와 환경운동을 접목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니까요.
돌아오는 길은 신이나기 보다는
아픔의 연속인지라
얼굴빛이 밝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리잖아요.
인솔선생님의 아이스크림 하나에
고통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어른들이 끝나는 길에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달래듯
인간의 사이클이라는 것이 똑같음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지쳐보이죠. 오늘의 폭탄은 인솔선생님입니다.
덕분에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함께 해주셔서....
'활동보고 > 자전거안전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7기 28기 수료식 (0) | 2012.05.31 |
|---|---|
| 노란꽃이 아름답게 핀 영산강변 (0) | 2012.05.26 |
| 27기, 28기 입학식 (0) | 2012.05.09 |
| 25기+26기 수료식 (0) | 2012.05.03 |
| 장애인자전거학교 (0) | 2012.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