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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언론보도

2013년 2월 19일(화) 짱돌을 옮깁니다.

by 광주에코바이크 2013. 2. 19.

아래의 글은 지역사회 비평전문미디어

'짱돌'에서 발췌함을 알려드립니다.

사진은 김광훈 사무국장이 MK택시방문 당시 찍은 사진

바탕으로 설명글을 작성합니다.  

 

“대중교통이 되면 할 겁니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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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마지막 공중파TV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이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대통령되면 할겁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문제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되고나면 한다는 말이었다. 안되면 말고 인가? 왜 되어야하는 지에 대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설명을 해보라는 주문에도 똑같은 말뿐이다. 지금부터 할 아래의 이야기는 택시와 관련된 이야기다. 택시도 대중교통으로 여기고 지원책을 마련해달라는 택시업계의 요구인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요즘 K방송국 개그프로그램에서 유행하는 꼭지에 빗대어 ‘아직 택시는 대중교통이 아니 무니다’이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말해야하지 않는가? 그 돈 받고는 택시 못 몰겠다는 이야기인데..... 요즘처럼 힘들고 어렵지 않은 시절은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언제는 편한 적이 있었던가?
  
  택시를 살리는 방법에는 행정의 역할과 택시업계의 노력 그리고 이용자들의 사랑 등이 필요하다. 우선 행정의 역할부터 찾아보면 강력한 감차정책으로 택시의 수요관리체계 확립부터 해야 한다. 유류 지원제도를 비롯하여 운전자들의 복지 및 처우개선노력과 더불어 택시 이용자가 많은 곳 대상으로 복합터미널을 구축해 최상의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택시업계와 관련하여 과연 그들 스스로 자구책을 충분히 마련했는가? 숙고해 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교통수단 분담률이 몇%이니 대중교통이 되어야한다는 방식으로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 질 좋은 서비스는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용자 만족도에 대한 현실 인식 반영과 목소리는 도외시한 채, 30여만의 택시종사자들이 이익을 위해 집단적 행동으로 대중교통에 포함시켜달라는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더 그렇다. 정부나 정치권이 서로들 어느 한쪽 편을 들 경우 파업 등의 집단행동을 한다고 하지 않는가? 타의에 의한 법제도 마련을 앞세우기보다 스스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어느 누구도 반대를 하지 않을 것 아닌가? 시민 볼모로 파업 등을 강행하는 행위는 결국 시민들로부터 멀어지는 방법에 가속 폐달을 밟는 행위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교통수단분담률의 약2%를 차지하는 자전거는 에너지도 낭비하지 않고,더불어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지 않아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자전거 이용자들이야말로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시대에 걸맞게 선도적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누구하나 딴죽을 걸지 않을 듯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인센티브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도로의 가장자리를 이용하도록 차량들이 양보와 배려만 해달라는 요구뿐이다.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고 정부지원금이 나온다면 지금보다는 몇 배나 이용자를 늘릴 수가 있음에도 당국에서는 ‘예산 없다.’라는 짧은 답변만 되돌아온다. 자전거는 협박(?)이나 볼모 잡을 대상이 없다.    
 
  이렇듯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일은 어렵다. 반대의 여론도 많으며 쓰여야할 예산 또한 만만치 않다. 설령 된다고 하면 끝인가? 대중교통 되면 할 겁니까? 택시문제의 아주 작은 해답을 위해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 힌트를 얻어 보고자 한다. 아래의 글은 몇 년 전에 다녀온 연수보고서를 바탕으로 일본의 택시사례를 소개함을 이해바라며, 첫 번째는 택시업계의 노력과 두 번째는 행정의 제도적 방안 등의 순서로 두 번에 나누어서 옮긴다. 
    
  
1 - 친절과 청결이 몸에 배어 있는 MK택시   

  (중략) 일본 도착이후 첫 번째 교육일정으로 잡은 곳은 MK택시다. 사실 이번 연수의 핵심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MK택시 본사는 교토시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시내로 이전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구 본사는 영업소 및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의 시작은 교토역 건너편에 있는 호텔1층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바로 MK택시가 자랑하는 VIP대기실이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호텔1층이어서 비용도 만만찮은 곳이라는 느낌이 첫눈에 와 닿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곳에 고객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원들의 눈빛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는 태도에서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일본은 대부분 도시간의 이동을 ‘신간센’이라는 고속철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교토역에도 마찬가지로 고속철이 지나고 있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문화유적이 많은데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 등이 즐비하여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고속철 이용객도 많았다.
  MK택시 교육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잠깐 들른 곳이 교토역이다. 외부에서 보면 규모가 큰 단일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10층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 환승역 개념으로 공간을 알차게 구성해 놓았다. 이곳은 기차, 버스, 지하철 등이 거쳐 가며 백화점, 음식점, 카페 등 모든 시설들이 요소마다 들어차 있는 모습에서 놀랍다는 생각과 지상 8층 높이의 하늘 길을 만들어 전망대 역할까지 하는 아이디어는 이 건물의 자랑으로 충분하였다. 한마디로 원스톱서비스. 뒤편으로 교토타워가 길 하나 사이에 두고 들어 서 도심의 랜드마크적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광산구가 구상하는 KTX역이 들어선다면 한번쯤은 꼭 보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인데 이는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점심식사부터 MK택시의 교육은 시작이다. 운전자들만의 식당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일반인에게도 개방하여 주변의 학생이나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그렇게 장소가 넓지는 않아 대기하는 줄이 있을 정도인데 종류도 다양하고 깔끔하게 차려진 음식이 첫인상부터 좋게 하였다. 식당뿐만 아니라 60여개 가까운 레인을 자랑하는 볼링장과 카페, 당구장 등을 건물 내에 갖추고 있어 이 또한 주민들과 운전자가 함께 이용한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들이 공짜는 없단다. 운전자들도 약간의 할인 혜택 (20%~50%)만 있을 뿐이란다. 이유는 교육시간에 들을 수가 있었다. 

  MK택시는 유봉식 회장(1928년 출생)과 친동생인 유태식부회장(1936년 출생)이 일군 초석위에 현재는 유봉식회장의 아들인 유승완 사장이 대를 이어 가고 있으며 두 분은 연로하신 탓에 교육을 직접 진행하지는 못하고 최근 들어서는 다른 직원이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의 교육 담당자는 부회장비서가 진행하였다.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 때문인지 현장감은 다소 떨어졌고 IT강국에서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PPT, 동영상 조건이나 교육장의 시설 등에선 다소 실망스러움이 컸다. 이런 교육 조건에 비용을 들여 배운다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2시간이 넘는 내용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두들 열심히 듣는 모습과 궁금증에 대한 질문 등에서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다. 동영상의 내용은 최고의 운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실제 인물이 나와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는데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있으며, 휴일을 이용하여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입사원은 2주간의 기본교육이후 회장, 부회장 중 한명이 직접 차량에 탑승하여 운행하면서 면접을 보고 통과가 되어야 최종 채용이 된단다.  
  마침 우리가 도착 한 이후 다른 팀이 도착하였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한다. 경상북도의 시군 요식업 대표20여명이 친절을 배우기 위해서 왔다고 한다. 이처럼 MK택시는 관련업계가 아닌 분야에서조차 서비스와 관련된 경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하여 끊임없이 찾고 있으며, 이를 또 하나의 수입과 관련된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내교육을 마치고 곧바로 1층 주차장에 있는 신입사원 고객응대 교육을 참관하였다. 이곳은 주차장, 세차장, 정비소 등이 있었으며 입고 된 차들을 운전자가 직접 세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면봉으로 자동차 키홀더까지 닦는다는 담당자의 말에서 청결과 친절에 대한 철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세차가 완료된 차량은 별도 검사원이 있어서 검증이후 교대자에게 인수가 된다고 한다. 보통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문득 아무런 말없이 묵묵히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함이 오늘의 MK가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작용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운전하느라 힘도 들고 비교적 깨끗한데, 또 교대자가 빨리 돈을 벌어야하니 대충하고 넘겨도 될 법한 일들을 팔 걷어가며 정말 열심이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차량을 보고 기분 좋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고자 하는 마음과 더불어 손님에 대한 배려가 있지 않고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보는 것이다. 교육을 하고 있는 중에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일터로 나가는 차량들은 깨끗하게 세차가 되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과연 헛구호가 아님을 알았으며,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약속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철학을 느낄 수 있었던 중요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이런 운전자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경영자는 최선을 다해 복지를 비롯하여 임금체계에서도 일본 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수준으로 지급 한다고 한다.
  1960년대 사업초기 운전자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회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한 이후 독신자용, 가정용으로 구분하여 사원아파트를 45%정도의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나머지는 매월 일정액만큼 장기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할부조건 또한 교토은행의 18년 대출상품을 활용하여 갚기 때문에 부담이 없단다. 주택 다음으로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는 복장은 다소 의문을 가지게 하였으나 궁금증은 오래 가지 않았다. 현재의 운전자 복장은 일본의 최고 디자이너로 꼽히는 하나에모리씨의 작품으로 5년 정도의 설득 끝에 완성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택시운전원의 근무복이라고 무시했던 디자이너를 비행기 조종사, 승무원들과 다를 바 없다고 설득하여 기어이 만들게 하는 최고 경영자의 집념에서 운전자들에 대한 배려를 또다시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모자를 쓰는 것이 싫고 금색단추가 달려 있어 학생복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150여명이 퇴사하는 사태까지 겪으면서도 복장으로 인하여 말투, 행동 등이 절제도 된다고 하여 꾸준히 추진하여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운전자들에게 지급하는 근무복도 물론 무료는 아니다. 돈을 주고 사야한다. 운전자들에 대한 자존심회복과 최고의 대우로 대내외적으로 튼튼한 재정을 마련하여 철저하게 되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니 발생비용은 받겠다는 전략이다. 
  연봉1억이 되는 운전원이 있다니 이를 가볍게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본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회사차원에서도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시험을 치러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한다고 한다. 이런 제도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올해 신입사원 경쟁률은 2,000대1이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큰 목소리로 인사하기, 짐 들어서 실어주기 등 간단한 것들을 먼저 철저하게 실천하고 매월 실내교육2시간, 3개월에 1번은 반나절 교육, 1년에 1박2일 교육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해서 회사 및 운전자들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올바른 복장과 청결한 일터(택시), 일한 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조건, 부족함 없는 복지정책, 서로에 대한 배려 등이 안전한 MK택시를 만들고 있으며, 도시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 우리의 현실과는 멀다는 일부운전자들의 이야기도 있었으나 MK택시도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이지는 않았다. 새로운 시도는 내외부의 반발이 심했지만 꾸준히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여 지금의 자리에 온 것처럼 목표를 세우고 연간 계획을 세워 작은 것에서부터 해보자.

  

교토역 건너편에 고급호텔 1층 입구의

MK택시VIP대기실 모습입니다. 

 

 대기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MK택시 교육장에 있는 식당의 메뉴입니다.

일반인들도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1층 세차장에서 교대하기전 세차를 하는 모습입니다.

 

고객응대서비스 시연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들이 시범을 보이는데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응대순서는

모자를 벗고 - 큰 목소리로 인사하고 - 문을 직접 열고 닫어주며

차에 올라타 - 다시한번 인사하고 - 목적지를 물어 확인하고

- 다시한번 반복하여 확인하고 - 출발을 알리며

- 인사하고 - 출발

우리같으면

"바뻐 죽겄는디 뭣하요?"했을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