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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언론보도

[광주드림]2012년12월14일

by 광주에코바이크 2012. 12. 14.

올해 초

광주에코바이크, 코레일광주본부, 광주드림,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공동으로 자전거 및 기차활성화 업무를 협약하고

당시 논의되었던

자전거전용열차를 드디어 시범운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린스타트 성과보고회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몇몇 회원들만 참여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추후 시범운행에 따른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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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너무 편해요”

코레일 광주본부 13일 ‘MTB열차’ 시승행사 동행기
자전거 동호인들 “이제 어디로든 자전거 여행 가능”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2-12-14 06:00:00
▲ MTB열차.
 “기차로 가니까 자전거도 편하고, 저도 편하네요. 진짜 기차와 자전거는 ‘찰떡궁합’인 것 같아요.” 좀 더 멀리, 편하게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제 기차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13일 코레일 광주본부(이하 광주본부)가 MTB열차의 개통에 앞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승행사에는 광주지역 60여 명의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참가했는데, 국내 최초로 ‘자전거 객실’을 갖춘 열차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이날 오전 일찍 출발지인 광주역에 도착한 참가자 이선호 씨는 출발에 앞서 “원래 자전거를 가지고 멀리 라이딩을 간다는 게 큰 맘 먹고 준비하지 않으면 참 힘든 것이었다”면서 “(MTB열차를 타는 것이)생소한 경험이 될 것 같고, 그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MTB 열차의 역사적인 첫 행선지는 보성과 순천. 이날 행사 참가자 중 절반은 보성 녹차밭에서, 나머지는 순천만에서 라이딩을 진행했다. 양복선 씨는 “그동안 순천 갈대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돼서 너무 설렌다. 너무 날씨도 좋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출발 시간이 되자 참가자들은 열차로 향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MTB 열차의 ‘자전거 객실’은 자전거를 싣고, 내리기 편하게 두 개의 입구에 판이 설치돼 있었다. 자전거 거치대는 세워서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동 중에도 자전거가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됐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자전거 객실’을 신기해하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MTB 열차가 이동하는 내내 참가자들은 창 밖 경치를 구경하며, 다른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챙겨온 간식 거리를 먹었다. 피곤한 이들은 잠깐 눈을 붙였다.

 MTB 열차 시승행사 참가자들의 반응은 “이렇게 편한 적은 없었다”로 정리됐다. 실제 보성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떠난다고 가정하면, 보성까지 자전거 이동에 4시간이 걸린다. 이후 보성에 도착해 라이딩을 마치면, 저녁이 돼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광주로 돌아와야 한다.

 MTB열차는 기존의 머리 무거운 전남권 라이딩을 1일 코스로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참가자는 “MTB 열차를 이용하면, 웬만한 거리의 관광지도 ‘당일치기’로 라이딩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며 “MTB 열차 운행이 정기적으로 되고, 구간도 확대되서 동해안이나 강원도로도 라이딩을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중일 씨는 “동호회나 개인적으로 멀리 라이딩을 갈 땐 개인차에 자전거를 달고 갔는데, 그럴 경우 자전거를 차 외부에 거치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고, 톨게이트 비용이나 기름 값 등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며 “그런데 기차는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맛있는 것도 먹고, 피곤하면 잠도 잘 수 있어서 좋다”고 호평했다.

 특히 여럿이서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이 MTB 열차의 장점이다. 최정훈 씨는 “멀리 라이딩을 떠날 때 여럿이서 가려면 차가 많이 필요하거나 대형 버스를 대절해야 해 불편한 게 너무 많았다”며 “앞으로 (MTB 열차가)활성화되면 동호회 단위로 라이딩을 떠나는 게 수월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보성과 순천으로 나뉘어 각각 2~3시간 씩 라이딩을 즐긴 후 오후 4시 열차를 타고 광주로 돌아왔다. 라이딩을 마친 참가자들은 “여건상 원하는 만큼 라이딩을 못해 아쉽지만, 너무 즐거웠다”며 “앞으로 MTB 열차 운행과 더불어 자전거 라이딩 코스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기차내부.
객실에 거치된 자전거들.
시승행사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