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6월25일 동아일보의 기사입니다.
■ 농어촌 학교, 체험-생태중심 새바람
광주 지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두 바퀴 세상 체험’이라는 수학여행을 하면서 휴대전화, 게임기, MP3플레이어나 인스턴트식품을 가져가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영산강을 자전거로 달리면서 환경을 생각하고 호연지기를 키웠던 활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졸업선물로 나눠줄 계획이다. 지산초등학교 제공
상당수 중고교가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준다며 해외로 수학여행을 간다. 하지만 농어촌이나 도시 저소득층 가정에 자녀 해외여행 경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최근 들어 해외여행 등 천편일률적인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대신 학생들 스스로 버스나 지하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수학여행 다양화 열풍이 불고 있다.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새로운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열풍은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양극화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자전거로 떠난 생태 수학여행
광주 북구 지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생태 수학여행을 마련했다. 지산초교 6학년 학생 26명은 이달 12∼14일 2박 3일 동안 영산강 발원지인 전남 담양군 용면 용소에서 목포 하구언까지 130km를 자전거를 타고 완주했다.
학생들은 첫날에는 영산강 물이 처음 솟아나는 담양군 용면 용소에서 물병에 물을 담았다. 이후 담양군 관방제림을 출발해 광주 남구 승촌동 승촌보까지 50km를 주행했다. 둘째 날은 승촌보에서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를 거쳐 무안군 몽탄면 몽탄대교까지 50km를 이동했다. 마지막 날에는 몽탄대교에서 목포 영산강 하구언까지 30km를 주행했다. 영산강 하구언에서는 용소에서 물병에 담은 물을 합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산초교는 학생 20명의 생태 수학여행을 위해 예산 400만 원을 들여 자전거 20대를 구입했다. 나머지 6명은 집에서 타던 자전거를 이용했다. 지산초교는 전체 학생수가 133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다. 자전거 생태 수학여행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주에코바이크가 후원했다. 문승원 지산초교 교감은 “자전거 생태 수학여행 첫날에는 일부 학생들이 ‘왜 우리는 다른 학교처럼 놀이동산 안 가냐’며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차츰 시간이 가자 생태의 중요성을 느끼며 자전거 여행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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