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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언론보도

2015년 1월 27일(화) 광주타임스

by 광주에코바이크 2015. 1. 27.

광주시 공공자전거 정책 ‘헛바퀴’

관리 소홀 등 고장 난 자전거 시민들 눈살
담당인력 배치 등 체계적인 관리대책 절실
도난·파손 등 현황파악도 안돼…관리엉망

2015. 01.26(월) 18:45

 

 

[광주=광주타임즈]김범남 기자=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광주시와 일선 지자체들이 시행중인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현실에 정착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전거 무료대여로 활용도를 높이겠다던 광주시와 지자체가 정작 관리에는 소홀해 정책이 공염불이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대책 강화는 물론 자전거 담당인력 배치 등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와 일선 자치구 등에 따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현황은 광주지역에 68곳 640대인 것으로 밝혔다.

광주시가 1곳 19대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동구 14곳 106대, 서구 19곳 163대, 남구 2곳 27대, 광산구 17곳 81대, 광주도시철도공사 15곳 244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북구만 무료 공공자전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청의 무료 공공자전거 대여소를 비롯한 자전거 보관소의 관리는 허술함을 드러냈다.

실제 무료 공공자전거 보관소 여러 곳에 비치된 자전거의 경우 바퀴에 바람만 들어있을 뿐 녹이 슬어 상태가 온전치 못하는 등 고장 난 자전거 대수가 더 많았다.

또 개방형으로 만들어진 보관소에는 안장에 시커먼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고 타이어 바람은 빠져 힘없이 푹 주저앉았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손잡이와 체인 등 곳곳에는 녹이 슨 상태로 장기간 보관돼 있었다.

이들 자전거 대부분이 겨울철 야외에 있다 보니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거나 훼손된 채로 장기 방치돼 관리가 엉망인 상태다.

더욱이 광주시와 각 구는 매년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씩 이상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자전거 관리 및 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정작 분실과 훼손 등 현황 파악은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전시행정’만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도 사고 있다.

광주시 일선 자치구에서는 매년 10∼20% 정도 도난과 파손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관리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각 구청이 관리해 남아있는 공공자전거 대수에 대한 실제 현황마저 의문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시민들은 공공자전거가 아무리 ‘무료’라고 넘어가려해도 실망과 함께 다른 곳에 갈 수 있는 기회를 괜한 발걸음으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결과를 안겨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광주시청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에 글을 올린 박모씨는 “광주시청에서 무료로 대여하는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할 때마다 정상적인 것보다 고장 난 자전거가 너무 많다”며 “장식용으로 세워져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정도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자전거 열풍에 편승해 제도를 무조건 도입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장비에 대한 세부적인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광주에코바이크 김광훈 사무국장은 “무료 공공자전거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가 편하게 탈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자치구의 실정은 기록만 남아있는 유명무실한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더구나 자치구마다 자전거 담당자가 없어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다. 전체적인 현황파악부터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도로과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의와 녹색환경 조성이란 좋은 취지로 하는 운동인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인력부족으로 수시로 확인하기는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와 홍보해 자전거정책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해명했다.

 

기자이름 /김범남 기자
이메일 gjt2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