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무국소개/단체소개

방송국에 간 자전거2

by 광주에코바이크 2011. 12. 9.

KBS열린마당에 출연하여

소개된

북극곰에게 쓴 편지를

소개합니다.

 

북극곰에게!

 

직접 북극에 가 본 적이 없어서 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텔레비전이나 영화 속에서 본 너의 존재가 평생의 반려처럼 나의 일상에 중요한

존재가 된지 오래다. 왜냐고?

 

너희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인간들도 지금보다는 훨씬 고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지. 그래서 가는 곳마다 북극곰, 너희들을 살려달라고 외치고 다닌단다.

며칠 전 서울 가는 고속버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단다.

히터로 달궈진 버스 안은 마치 찜통처럼 답답했는데, 겨울에 내복을 입고 있는

나는 더 더웠단다. 그래서 온도를 조금 낮춰달라고 기사님께 말했어.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인상을 쓰고 있는 것이야.

‘마치 좋은데 왜 그러세요?’ 하는 표정이었지.

그들은 얇은 옷 심지어 짧은 반팔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거든.

춥고 더움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에너지를 바라보는 생각들이

얼마나 다른지 생각하게 하는 씁쓸함이 남는 하루였어.

 

우리는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잠을 못 이루잖아. 40년 뒤면 지구는 4도가

더 올라간다고 하니 손 놓고 있을 수 없잖아. 그래서 난 자전거를 타고 다녀.

교통의 수단이 된지 벌써 10년도 넘었지.

 

최근에는 엄마들이 자전거를 타면 온 가족이 탈수 있을 것 같아서,

자전거를 가르쳐 주고 있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나의 구호를 외치고 다니는 중이야.

혼자하려면 힘들지만 여럿이 함께 하기에 좀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잖아.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2050년이 되기 전 멸종할지도 모를 너희들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예의가 아닐까 싶다.

 

북극곰아 그럼 잘 지내!

 

 

'사무국소개 > 단체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체개요  (0) 2012.02.08
창립준비위원회 업무시작  (0) 2012.01.18
방송국에 간 자전거1  (0) 2011.12.09
문화활동?  (0) 2011.12.09
[회원탐방]주부자전거학교 제24기 총무-우정은님   (0)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