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라도(羅道)_광주편

빛고을 자전거여행은 적은수의 참여로 시작하였습니다.

광주천을 중심으로 하류부터 상류까지 자전거전용도로가 있어

안전하지만

지난 폭우의 흔적이 치유가 되지 않아

장애물은 많습니다.

 

긴급하게 방향을 선회하여

용산체육공원에서 남구 노대동쪽으로 달렸습니다.

2순환도로 옆으로 옛길이 나란히 있어

동구와 남구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오르막은 있습니다.

노적봉과 분적산 그리고 제석산을 사이에 두고 길이 있지만

경사도는 심하지 않으니 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노대제와 빛고을노인타운을 지나면 대촌천이 흐르고

최근 조성된 효천1지구에 다다릅니다.

평소와 다르게 새 길이 깔려있어 자연스럽게 접근을 해봤습니다.

안내표지도 없어 한참을 굴렸으나

마지막 지점에는 길이 끊겨 있었으니.....

구운 고구마와 사과로 간단히 허기를 때우고 주변을 살펴보니

다행히 샛길이 있습니다.

이름도 어려운 효천물빛노닐터와 풍암자동차매매단지를 연결하는

길이 다져지고 있으니 다음에 또 한 번 오는 것으로 하고

도착지점인 풍암지구 먹자골목의 추어탕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빛고을하면 맛 집이 떠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일행 중 왕 누나의 입이 까다로워 칭찬이 박함에도

끝까지 다 드실 정도로 맛은 보장을 하는 곳이었답니다.

걱정마세요.

이곳도 담에 또 오겠습니다.

 

가볍게 도시의 길을 달려보며 만나는 새로운 길과 동네 맛 집 등

자전거와 전라도의 맛을 보여주는

자전거라도(羅道)에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추어탕입니다.

추어튀김과 어리굴젓이 함께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