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헷빛도 쨍쨍하여
40미터 아래 있다는 진도 앞바다의
'세월호'의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부모님과 그리운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지만 연일 비가 오고 있으니
매주 월요일 떠나는 '빛고을구르미'에도 타격을 주었습니다.
저녁내내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어서 다행히 그쳤지만
깊게 물들인 검은 구름 탓인지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모이고 출발하는 장소인
시청 문화광장은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어
모여 있는 것 마저도 미안할 따름이니.....
하지만 "힘내서 달려보자"고 하였습니다.
빨리 덜쳐버리자는 취지에서
속도도 내볼 생각이고
될 수 있으면 멀리 좀 가볼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가볍게 오시라 주문을 드렸건만
그 가벼움이 가까운 곳으로 간단하게 다녀오겠다는 것으로
오해하여
결국은 승촌보를
기점으로
주변을 돌았습니다.
승촌보-노안-삼도 입구-평동공단-공군부대후문-서창교-극락대교
암튼 학수고대하던
평동의 애호박찌게도 먹어보고
새로운 길들을 달려봤다는
성취감까지
만족하는 하루였습니다.
승촌보 못가서
서창나루 근처입니다.
속도를 심하게 냈더니
만족과 불만이 교차합니다.
승촌보를 지나
목포를 가야하는데
노안면으로 접어들어 되돌아 가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삼도와 평동공단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더이상 돌아서는 안되겠다 싶어
짧은 거리를 선택합니다.
하루 종일 흐린 날씨는
집에 도착한 시점에 맞추어 비를 뿌립니다.
반갑지 않다는데
하늘도 슬픈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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